[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창업열풍이 거세다.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에 1900명이 지원자가 몰리는 등 창업열풍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이는 와중에 직장인 대다수가 창업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745명에게 창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7%가 창업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을 해보고 싶은 이유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가 42.7%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종업원이 아닌 사장이 되고 싶어서’(23.2%), ’회사가 싫어서’(13.6%)로 나타나 직장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어서’(10.3%), ’주변 지인의 권유가 있어서’(2.2%), ’기타’(8.0%) 등의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창업하고 싶은 생각과는 달리 쉽게 창업에 도전하지 못하는 것일까? 창업을 생각해본 직장인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역시 ‘자금’(67.8%)이었다. 이어서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16.7%)이 두 번째로 응답률이 높았는데 창업실패, 창업의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만든 두려움으로 이해된다.

만약 창업을 하면 어떤 업종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식음료업을 포함한 서비스업이 43.1%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창업을 같이 하고 싶은 멤버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가족’이 40.1%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친한 친구’(23.5%), ’직장 동료’(14.2%), ’학교 선후배’(8.5%), ’기타’(13.7%)로 나타났고 기타 의견에서는 ‘혼자 창업하겠다’가 주를 이뤘다.

한편, 창업을 생각해본 적 없다고 응답한 직장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특별한 사업 아이템이 없어서’가 46.3%로 가장 높았다. ’주변에 창업에 실패한 사람이 많아서’(28.4%), ’직장을 나가기 겁나서’(10.5%)로 걱정이 앞서서 창업을 쉽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