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계속된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4포인트(0.32%) 하락한 1883.10으로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전 한때 반등을 시도했지만 끝내 분위기를 전환시키진 못했다.
이달 들어 3조4000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도 64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625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며 기관만이 132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안감힘을 썼다.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와 중ㆍ소형주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소형주가 1.52%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보험업종만이 올랐다.
외국인의 집중 매도 표적이 된 삼성전자는 이날도 3000원(0.22%) 하락하며 136만6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테마주’ 열풍으로 상한가가 속출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정치재개 소식에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 등 일명 ‘문재인 테마주’가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다. 현대상선은 북ㆍ미 고위급 회담 기대감을 안고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54포인트(2.15%) 하락하며 524.50으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53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4월 9일 이후 70일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0.3원 내린 달러당 1126.2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