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가요계에서 눈에 띄는 화두로는 '오디션 서바이벌프로그램 도전자의 데뷔'를 꼽을 수 있다. 데뷔는 물론 첫 번째 정규음반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이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지난해 SBS 'K팝스타'의 멤버로는 처음 가요계에 출격을 알린 이하이는 올해 역시 스타트를 먼저 끊었다. 3월 첫 정규음반 '퍼스트 러브(FIRST LOVE)'를 내놓은 그는 타이틀 넘버 '잇츠 오버(It's Over)'로 음악프로그램 정상에 오르는 등 활약을 펼쳤다.

성숙된 매력을 뽐내는 동시에 특유의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음악 팬들의 호평을 얻는데도 성공했다.

이어 4월 케이블채널 엠넷(Mnet) '슈퍼스타K4'의 우승자 로이킴이 '봄봄봄'으로 등장했다. '슈퍼스타K4'에서 보여준 매력을 고스란히 표현한 이 곡으로 차세대 '음원 강자'의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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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로이킴은 상반기의 마지막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첫 정규음반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로 또 한 번 영광을 재현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 음원 공개 당시에는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목받았다. 갓 활동을 시작한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같은달 'K팝스타'의 우승자 박지민도 두 번째 활동을 시작했다. 듀오 피프티앤드(15&)로 '섬데이(Somebody)'를 발표한 것. 풋풋함과 소녀다운 감성을 선사했다.

6월, 'K팝스타'의 백아연과 '슈퍼스타K4'의 투개월 김예림이 신보를 내놨다. 두 번째 미니음반 '어 굿 걸(a Good Girl)'의 타이틀곡 '어 굿 보이(a Good boy)'로 활동에 돌입한 백아연은 귀엽고 깜찍한 매력을 앞세워 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데뷔 음반 발표 이후 약 1년 만의 컴백으로 음악적인 성장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아울러 김예림도 솔로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첫 번째 미니음반 '어 보이스(A Voice)'를 발매, 타이틀곡 '올 라이트(All Right)'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투개월의 멤버로서, '슈퍼스타K4'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섹시미를 표현했다. 특히 그는 한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인기 몰이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음악 장르를 추구, 신선한 매력까지 더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활개 치는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가요계는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