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지난달 분양 아파트 중 약 60%가 일반 순위내 청약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일반분양 물량은 30곳 ,1만6395가구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의 27곳, 1만3797가구 대비 가구수 기준 약 19%가 늘어난 셈이다. 이중 순위내 마감된 사업지는 총 12곳으로 전체의 44%에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12곳, 4556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작년 동기 대비 사업장은 5곳, 가구수는 1128가구 늘었다. 올해 공급된 12곳 중 순위 내 마감된 사업지는 3곳으로 작년에 비해 1곳 많았다.

지방에서는 18곳, 1만1839가구가 공급됐다. 작년 동기 대비 사업지는 2곳이 줄었지만 가구수는 1470가구 늘었다. 순위내 마감된 사업장은 9곳으로 작년과 같았다.

지역별 분양 성적 양극화는 뚜렷했다.

수도권 1순위 마감 사업지는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내곡4블록)’와 ‘SH천왕2지구 1단지(국민주택)’다. 3순위 마감은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1곳이었고, 나머지 9곳은 청약 미달됐다.

지방도 ‘e편한세상 화명2차’, ‘청주 복대 두진하트리움’, 2곳만 1순위 마감됐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세종시에선 3개 단지가 공급됐지만 모두 미달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분양가, 브랜드,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고 있어 이같은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