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나 유아용 책자 등 유아용품을 판매한다며 돈만 가로채는 인터넷 사기가 증가하자 경찰이 집중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청은 올 들어 진행 중인 ‘국민공감 기획수사’의 일환으로 인터넷 유아용품 판매 사기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유아용품 사기 피해와 관련해 경찰이 접수한 사이버 민원상담은 136건, 피해액은 1918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7건, 피해액 1793만원보다 건수로는 21%(29건), 금액은 7%(125만원) 증가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온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젊은 엄마들의 심리를 악용한 사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