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유진룡 장관이 24일 중국 쿤밍에서 중국 국가여유국 샤오치웨이 국장(장관)과 한중 관광장관회담을 열고, ‘한중 관광품질 향상을 위한 실무협의체 발족ㆍ운영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 각서는 지난 5월 중국 정부와의 국장급 실무회의에서 제기된 단체관광객의 불편신고 증가, 상호간 이미지 실추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상대국 전담 여행사에 대한 지도와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후속 절차다.

양국이 서명한 합의각서에 따르면 한중 관광품질 향상을 위한 실무협의체는 양국 전담여행사의 변경사항 교환, 불편처리 결과 상호 통보, 여행 시장 질서 문란 행위에 대한 조사 및 처리 등을 결정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협의체를 통해 한중 전담여행사 협력 발전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 정부는 중국어 가이드 확충, 전담 여행사 갱신제 도입 등 한국 관광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중국 측 불공정거래 여행사 감독 강화와 공정거래 풍토 정착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관광공사 중국지사를 연내 시안에 추가 개설해, 중국 지사를 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유 장관은 또 쿤밍에서 열린 ‘2013 중국국제여유교역전’ 개막식에서 축사 연설을 통해 지난해 외래 관광객 1100만명 유치에 중국과의 관광교류가 큰 밑거름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올해 한중 간 관광교류 규모가 900만명에 육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