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SKT와 KT가 18일 3시부터 아이폰 5S와 5C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온라인으로는 선착순 5000명까지만 예약을 받으며 오프라인 대리점에서는 출시 직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
양사는 온라인 허수 예약으로 전체 고객의 개통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18일 오후 3시부터 T월드 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와 올레닷컴(www.olleh.com)을 통해 선착순 5000명의 예약가입을 받는다고 밝혔다. 전국의 아이폰 판매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해서는 25일 출시직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아이폰5S는 실버, 그레이, 골드 총 세가지 색상으로 16GB(81만4000원), 32GB(94만6000원), 64GB(107만8000원)모델이 출시되며, iPhone5c는 화이트, 핑크, 옐로우, 블루, 그린 총 5가지 색상으로 16GB(70만4000원) 모델이 출시된다.
업계는 고급형인 아이폰5S가 기출시된 국가에서 예상 외의 선전을 하면서 국내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5S가 미국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5C의 생산을 줄이고 고급형인 아이폰5S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이폰5S 골드 색상모델의 주문이 다음달까지 밀려있는 상태다.
이 같은 주문 열기는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간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국내에서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에 밀려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올해 초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1년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5%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해 12월 출시된 아이폰5보다는 5S가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작인 아이폰4S 역시 국내에서 점유율을 14%까지 끌어올렸던만큼 5S가 4S 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 받는다. 서울 종로구의 KT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 17일 “예약판매 이전에 예약하는 사람들이 많아 오늘 예약하면 11월 말 쯤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물량이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이전모델보다는 덜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