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그룹이 다음해 상반기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2000여개를 만들어, 경력단절 여성과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고용 확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롯데가 창출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계열사별로 보면 백화점에서 CS강사와 힐링상담원으로 채용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상품안전과 서비스, 디자인 담당을 뽑는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 관리사원, 롯데리아는 점포관리 담당, 롯데하이마트는 점포관리 및 판매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롯데호텔과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홈쇼핑 등이 참여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루 4시간 내지는 6시간 이내, 주당 15~30시간 범위에서 근무자가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일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롯데는 근무량은 다소 다르지만, 정규직과 동등한 처우를 받는 일자리라 밝혔다. 고용보장은 물론이고 4대 보험이 다 보장되며, 임금이나 복리후생에서도 차별이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시간선택제 근무자 채용을 위해 오는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고용노동부 등이 주관하는 ‘2013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라며 “그 동안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 되었던 여성들과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중장년층 고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외에도 전역장교 특별채용, 장애인 공채, 외국인 유학생 공채 등 다양한 채용 방법을 통해 올 연말까지 총 1만5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