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 철도파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콘크리트 관련 중소기업들이 조계사 앞에서 파업중단을 촉구했다.

27일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를 비롯해 원심력콘크리트조합, PC콘크리트암거조합, 아스콘조합 등의 이사장 50여명과 조합원사 관계자 등 100여명은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크리트업계에서는 물류운송의 차질과 대체운송에 따른 비용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료공급도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납기지연에 따른 도산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시간 근로와 저임금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대부분의 중소기업 근로자와 사업주 입장에서는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은 기득권 유지를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며 “불법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 물류운송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