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가 구상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ㆍ영종국제도시 내 수변개발 계획이 본격추진된다. 인천시는 송도워터프론트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 영종하늘도시 관광ㆍ레저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을 모으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일 제6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인천시가 구상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반영하기로 의결했다. 시가 송도지구에서 워터프론트 개발 추진과 관련, 정부는 10공구 신항물류단지 북측수로지역(2.6㎢)을 11공구에 편입했다.
또 11공구의 조류대체서식지를 기존 1.48㎢에서 2.98㎢로 1.5㎢가량 늘리는 내용으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주민 요구에 따라 송도지구의 행정명칭을 ‘송도국제도시’로 공식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이 완성될 경우 송도지구가 표방하는 ‘물의 도시’, ‘자연 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돼 유망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 등 투자유치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영종하늘도시 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인천시와 LH가 입안한 ‘해수변 개발 구상’도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영종하늘도시 동측 해수변(60만7000㎡)에는 문화ㆍ카페 특화거리가 조성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택ㆍ상업ㆍ산업 용지를 축소하는 대신 관광위락ㆍ근린생활ㆍ공공용지를 늘려 도시 활성화를 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고도제한 저촉구간의 용적률을 190%에서 160%로 낮추고, 공유수면 일부(1만1400㎡)를 사업지구에서 제척하는 내용도 진행된다. 시는 이번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ㆍ의결 결과에 따라 변경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