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이틀째 접어든 전국철도노조 파업 참여자 비율이 10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내려가고 있다. 업무 복귀자도 조금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10일 “이날 오전 6시까지 파업에 참가한 철도 노조원은 1만3094명 중 4808명으로 필수공익유지 인력은 전원 출근했다”며 “필수인력이 아닌 노조원도 절반 가까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출근대상자를 기준으로 한 집계에 따르면 파업참여율은 9일 오후 4시 현재 36.4%를 나타냈다. 10일 오전 6시엔 36.7%가 파업에 참가해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이날 낮12시엔 참여율 35.9%를 기록해 같은날 오전6시 대비 0.9%포인트 내려갔다. 파업 참여자 수는 전 시간대와 비교해 1718명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09년말 파업과 비교해 파업 참가율은 4%포인트 정도 낮은 상황”이라며 “10일 오전 수서발 KTX 출자회사 설립을 위한 철도공사 이사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후부터는 업무복귀자가 조금씩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0일 오전11시 현재 파업참가자 중 업무복귀 인원은 113명으로 오전9시(71명)보다 40여명 늘었다.
한편 국토부는 파업 이틀째인 오늘도 여객과 화물수송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KTX 승객은 파업에 불구하고 오히려 5000명 정도 늘었다. 새마을호ㆍ무궁화호의 승객감소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열차 운행횟수는 각각 36%, 27% 줄었으나 승객은 각 16%, 15%씩 줄었다.
화물열차 운행률(47.2%)도 2009년 파업시의 7.6% 운행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는 또 “열차 운송이 많은 시멘트의 경우 양회사일로의 비축용량 등을 감안해 적기에 열차를 투입해 운행할 것”이라며 “철강, 컨테이너 등도 추가열차를 투입 물류 차질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