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김정식 농협상호금융 대표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이 앞으로는 부동산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과 보증서 담보대출을 늘릴 방침이다.
김정식<사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는 4일 취임 6개월을 맞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인근에서 간담회를 열어 “상호금융의 외형이 커진 만큼 안정적인 자금운용과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우량거래처 발굴로 신용대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ㆍ축협의 장점인 지역민과의 밀착화를 활용해 우량거래처를 발굴한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예금의 조달보다 고객의 예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시 되고 있다”며 “신용보증기금과 전자보증업무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법인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보증서 담보대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농협의 주된 대출 고객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다. 시중은행보다 연체비율이 다소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나 현재 상호금융권 중에서는 연체비율이 3.46%로 가장 낮다. 신협과 산림조합, 수협이 각각 6.46%, 5.74%, 5.03%이며, 마을금고도 3.72%로 농ㆍ축협보다 높다.
김 대표는 “연체비율이 시중은행보다 높지만 대손충당 적립금이 4조6729억원으로 충분한 수준”이라며 “예금지급여력에 대해서는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과 상환준비예치금으로 이중의 안정장치를 마련해놨다”고 강조했다.
예금자보호기금 적립금은 3조원 안팎이며, 적립률은 1.37%다. 1인당 보호 한도는 5000만원으로 은행과 같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사무소는 10월말 기준 농ㆍ축협과 지점을 포함해 총 4542개다. 수신과 여신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각각 231조5000억원, 153조9000억원이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