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신지호, 유튜브서 추경호에 “한동훈 비판하면 잘 될 수 없어”

한동훈, 친한계 “추경호가 대표 욕만” 발언에 “균열 드러난 것 아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추경호 원내대표가 ‘자신이 한 대표 욕만 하고 있다’는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균열이 드러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침례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 부총장의 발언으로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간 균열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당 차원 조치를 검토하는지 묻는 말에도 “아까 제가 균열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는 말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신 부총장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패널이 ‘추 원내대표가 매일 한 대표 욕만 하고 다니는 것 아니냐. 지금 한 대표를 욕해서 될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자 “그렇다. 한 대표를 비판해서 뭔가 잘 될 수 있다면 그것도 필요하다고 보지만 잘 될 수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 측은 한 대표 측에 신 부총장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신 부총장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

여당이 전날까지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촉구했지만 응답이 없는 것과 관련해 한 대표는 “지금 이 노력은 어떤 시한을 걸어놓고 할 문제는 아니다”며 “서로 간에 이야기, 대화하는 과정에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단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을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오히려 이 출발을 방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문제는 서로 보안을 지키는 것이 낫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앞에서 출구전략이라는 것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침례병원 정상화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민주당이 어떻게 할 수 있느냐. 민주당이 할 수 있느냐”며 “확실한 차이는 우리는 할 수 있고 민주당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