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데 힘입어 25일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주(株)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 시장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보다 7.73% 오른 13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3.10% 오른 13만9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5.50%), LG생활건강[(3.94%), 토니모리(3.54%), 아모레G(3.41%) 등도 함께 오르는 중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아 경기부양책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의 헝셩그룹(29.87%), 컬러레이(18.54%) 등도 급등 중이다.
전날 중국인민은행(PBOC)은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50bp(1bp=0.01%포인트) 낮추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도 모두 인하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기 둔화 추세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중 유동성 공급과 정책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4%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