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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독도모습,사진 죄측이 동도, 우측은 서도 (헤럴드 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일본 시마네현 소속 섬마을 기초자치단체가 14년 만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를 연다며 일본 정부에 각료(국무위원) 참석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지난 10일 시마네현의 오키노시마초 이케다 고세이 기초자치단체장은 전날 마쓰무라 요시후미 영토문제담당상을 만나 이같은 바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06년부터 시마네현에서 매년 진행하던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별도로, 오는 11월9일 14년 만에 오키노시마초 단독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유권 확립운동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독도 문제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일본 어민이 안전하게 어업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서도 전달했다.

마쓰무라 영토문제담당상은 오키노시마초 주최 집회 참석 요청과 관련해 “적절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마네현에 속한 행정구역인 오키노시마초는 인구 1만3000여명(지난 6월 기준)이 사는 섬마을로, 일본 정부는 독도를 행정구역상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로 정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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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섬 여객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다케시마 관련 대형 입간판.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부 교수 연구팀제공)

시마네현은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를 만든 뒤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정무관을 행사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