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순천 웃시장 국밥골목서…수육은 서비스

국밥과 발음 비슷한 '구팔' 국밥축제 갑시다
순천 웃장 국밥거리에서 오전 장사 준비로 분주하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는 국밥과 발음이 비슷한 숫자 '9'와 '8'이 들어 간 9월 8일을 매년 '국밥데이'로 명명하고 국밥 축제를 연다.

100년 전통의 순천 웃장에서 열리는 국밥축제는 지난 2012년 첫 행사를 치른 이후 11회째를 맞고 있는 웃시장의 대표 먹거리 축제 가운데 하나다.

웃장 내에서 원조로 알려진 국밥집의 경우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 곳 웃장 국밥거리와 주변에는 30여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웃장 국밥은 돼지창자를 사용하는 일반 국밥과 달리 오로지 삶은 돼지머리 살코기만을 사용해 국물 맛이 개운하고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밥 2인분 이상을 주문할 경우 수육 1접시가 무료로 제공되는 넉넉한 인심 덕에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비며 특히 장날(5, 10, 15, 20, 25, 30일)이면 문전성시다.

올해 웃장 국밥축제에서는 고객 대상 즉석 퀴즈와 룰렛 돌리기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초대 가수 공연, 노래자랑, 소원 쓰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 돼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