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친한계’ 장동혁, 오늘 원내수석대변인직 사퇴…최고위원 출마 의사 굳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9일 오후 국회에서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수석대변인직에서 사퇴한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 의원의 당직 사퇴는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출마 수순으로 읽힌다.

21일 여권에 따르면 장 의원은 이날 중으로 사퇴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장 의원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그 자리에 있으면서 (선거유세를 돕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오늘 중으로 (사퇴 의사를) 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장 의원은 과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직을 맡아 대표적인 친한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그는 현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캠프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의 당직 사퇴는 사실상 최고위원 출마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후보자등록신청 전까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또 전당대회 후보자가 아닌 현직 국회의원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친한계 인사는 “장 의원이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직을 사퇴하는 것이라면 어느정도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