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성과 연계 ‘융자방식 R&D’ 지원도

확대간부회의 열고 정책 뒷받침 결의

기보, ‘기업승계형 M&A 특례보증’ 신설한다

원활한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M&A 특례보증’이 하반기에 신설된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12일 부산 본사(사진)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이처럼 상반기에 발표된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혁신성장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의 ‘중소기업 도약전략’(4월), 기획재정부의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6월) 등에서 제시된 정책과제로는 ▷개방형 기술평가 플랫폼 구축 ▷기업승계형 M&A 활성화 ▷융자방식 R&D 지원체계 구축 등이 있다.

기보는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기술보증을 28.5조원으로, 2.5조원 확대했다. 먼저 ‘개방형 기술평가 플랫폼(K-TOP)’을 통해 하반기 기업·기술평가 서비스를 기업·금융기관에 개방할 예정이다. K-TOP은 국내외 최초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기술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기업에는 기술수준과 역량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기관 등 지원기관에는 기업 선별을 통한 투자·대출·정책지원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M&A를 통한 신산업 전환 및 안정적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M&A 전담센터’(오프라인) 및 그 ‘중개플랫폼’(온라인)을 구축하고, 관련된 특례보증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의 일률적 보조금 지원방식을 개편해 R&D성과와 융자조건을 연계한 ‘융자방식 R&D’ 지원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기술이전 기반 구축, 해외진출 보증지원 확대, 방산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 협약보증상품도 마련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술평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이 미래 핵심주역으로 성장하는데 정책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