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시즌 6승째를 거뒀다.코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64타로 2위인 해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원).코다는 이로써 올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 확률은 무려 75%다. 1980년 이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중인 가장 빠른 6승 수확과 타이 기록이다. 또한 올시즌 치른 LPGA투어 12경기에서 절반인 6승을 가져가는 압도적인 골프를 계속했다. LPGA투어에서 단일 시즌 6승은 지난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의 기록이다. 코다는 지난 1월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으며 이후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챔피언십, T-모바일 매치플레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연승을 거뒀다. 이후 지난 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연승행진이 끝났으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코다는 전반에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코다는 후반 10번 홀 버디후 13,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으나 공동 선두인 그린도 같은 홀서 나란히 버디 3개를 잡았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코다는 페어웨이로 볼을 보내며 파를 지킨 반면 그린의 티샷과 세컨드 샷은 모두 러프에 빠졌으며 결국 연장전을 노린 4.5m 거리의 파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한국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첫 승에 실패했다. 김세영이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전인지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이소미와 양희영, 신지은이 나란히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ㄷ오 28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