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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의성군 가음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의성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의성군 가음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10일 조류인플루엔자(AI)H5형 항원이 검출돼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도내 가금농장에서AI의사 환축(患畜)이 발생한 것은 이번 동절기 처음이다.

고병원성AI로 확진될 경우 지난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 오리 발생 이후 전국에서 29번째 발생 농장이 된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36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전날 닭의 폐사 증가 등AI의심 증세를 보이자 군에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즉시 임상검사 및 시료 채취를 진행했으며 정밀검사 결과H5형 항원이 검출됐다.

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발생농장에 사람과 차량 등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 농장 닭을 긴급 살처분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검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판정까지는 1∼2일 걸릴 전망이다.

긴급 방역 조치를 위해 시·군 등 관련 기관·단체에 발생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함께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각종 회의와 모임 등은 상황 해제 시까지 최소화하거나 연기해 줄것을 요청했다.

의성군방역대책본부는 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가에서는 축사 집중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경미한 임상증상이라도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