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의 유명 애견용품업체 ‘펫코’가 중국산 간식의 안전성을 우려해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 애견용품 판매업체로는 처음으로 ‘펫코’가 중국산 애완동물 간식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산 육포에 의한 애완견 피해가 급속도로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애완견 5600마리 이상이 중국산 육포를 먹고 구토나 설사 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1000마리는 죽음에 이르렀다.
피해를 입은 애완견들은 공통적으로 중국산 닭고기나 오리고기, 고구마 등이 포함된 육포를 섭취한 것으로 드러나, 중국산 애완견 사료ㆍ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급증했다.
짐 마이어스 펫코 최고경영자(CEO)는 “애완동물에게 먹이는 음식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애완동물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펫코와 함께 미국 최대 규모 애완용품업체인 ‘펫스마트’도 오는 3월부터 중국산 애견 간식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