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100억→561억원’·정우성 ‘20억→112억원’ 잭팟…무슨 일이? [투자360]
배우 이정재(왼쪽) 씨와 정우성 씨의 모습. [아티스트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배우 이정재·정우성 씨가 각각 100억원, 20억원을 투자해 이목을 집중 시킨 빅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 업체 와이더플래닛의 주가가 18일 또 한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4%(4120원) 오른 1만7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와이더플래닛은 장이 열리자마자 거래제한폭까지 직행했다.

앞서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14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후 거래가 재개된 1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종가(3715원) 대비 이날 종가까지 상승률은 381.3%에 달한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257억원에서 1235억원으로 약 4.8배 늘었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19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8일 와이더플래닛은 190억원 규모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상자는 배우 이정재(100억원·313만9717주), 정우성(20억원·62만7943주), 박관우·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공동대표(각각 20억원·62만7943주), 위지윅스튜디오(20억원·62만7943주), 송기철 씨(10억원·31만3971주) 총 6인이다.

특히 관심을 끈 지점은 오는 20일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이정재 씨가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점이다. 오는 28일 상장되는 유증 참여자들의 주식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 될 예정이어서 단기 물량 출회 위험은 없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3185원으로 현 주가는 이보다 461.38%나 높다. 해당 주가 수준이 상장 후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정재 씨는 461억원, 정우성 씨는 92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두게 된다.

이정재·정우성 씨가 와이더플래닛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유는 두 배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와이더플래닛 간의 콘텐츠 영역 전반에 대한 전략적 협업 관계 때문이다.

한편, 와이더플래닛 주가 폭등의 배경으론 이정재 씨와 한동훈 법무장관 간의 친분 관계도 꼽힌다. 지난달 말 이정재 씨와 한동훈 장관이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만난 사진이 포착되자 관련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정재 씨와 교제 중인 임세령 부회장과 관련된 덕분에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 마감하며 주가가 525.2% 뛰어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