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이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첫 훈련을 소화했다.
PSG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선수단이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첫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홈페이지에 첫 훈련 영상과 사진을 대거 공개했는데, 모두 이강인 한 명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강인은 간단한 검사를 받고 동료들과 함께 실내 훈련을 했다. 이강인은 PSG와 브라질 대표팀의 '슈퍼스타'인 네이마르와 나란히 앉아 스트레칭 하는가 하면, 스페인 출신으로 2018년부터 PSG에서 뛰어온 베테랑 풀백 후안 베르나트와 한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첫 훈련에서는 공을 몰고 전력 질주하는 이강인을 향해 엔리케 감독이 박수를 보냈다.
이강인은 "PSG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곳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기대된다"고 훈련 첫 소감을 밝혔다.
PSG는 지난 9일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뛰던 이강인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강인은 오는 8일 3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PSG와 전북의 친선 경기를 통해 PSG의 짙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국내 팬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PSG는 일본 오사카에서 오는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와 잇따라 맞붙고 8월 1일 도쿄로 건너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대결한다. 이어 동아시아 투어 일정의 마지막 코스로 부산을 방문해 전북과 경기를 치른다.
한편, 연장 계약 여부를 두고 구단과 대립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의 모습은 이날 훈련장 영상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