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지원’ 사업 시행

경기도, “농촌지역의 유기견 발생을 최소화하겠다”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마당 등 실외에서 기르는 개의 중성화를 희망하는 도민을 위해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 지원’은 농촌지역 실외에서 기르는 5개월령 이상의 마당 개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반려견의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를 방지하고, 유기견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올바른 동물보호 문화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올해 총 1990마리가 지원 대상으로 암컷 기준 최대 40만원 한도로 중성화 수술이 지원되며 소유자 자부담은 수술 비용의 10%로 최대 4만원 수준이다. 자부담을 포함해도 일반 중성화 수술 비용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실외사육견 소유자는 관할 시·군청 담당 부서 또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지정 동물병원 수의사와 진료·상담 후 수술을 진행한다. 중성화 수술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물 등록(내장형)을 완료해야 하며, 이 경우 자부담 외에 등록비용 1만원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도비 사업 ‘마당개 중성화 수술비 지원’으로 용인 등 9개 시‧군에서 신규 추진했고, 작년부터는 국비 사업으로 전환하여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박경애 동물복지과장은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견은 중성화를 하지 않은 실외 사육견의 관리 소홀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농촌지역의 유기견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