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영국 출신의 스타 셰프 고든 램지는 10일 서울 송파구 고든램지버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런던에서는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의 외식업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또 "주말에 레스토랑에 가면 유명 셰프들도 거리 곳곳에서 한국 음식을 즐긴다"고 말했다.
'독설 셰프'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램지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7년 이후 5년만이다. 당시 램지는 국내 맥주 광고 모델로 방한한 바 있다.
램지는 "한국에서 느꼈던 에너지와 트렌드를 느끼고 싶어서 다시 왔다"며 한국을 다시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런던에서도 실력이 좋은 한국인 셰프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은 굉장히 열정이 넘친다"고 덧붙였다.
램지는 지난해 12월 30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버거 매장을 열었다.
한국 매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영국 런던, 미국 시카고에 이은 전 세계 4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이다.
매장에서는 런던 매장의 조리법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맞게 고급화한 프리미엄 버거 메뉴를 판매한다.
매장 메뉴 중 1966 버거는 무려 14만원에 달한다.
램지는 이에 대해 "버거를 프리미엄 레벨로 선보이고 싶었다"며 "한국에 매장을 열면서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매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며 "번과 버터, 시즈닝 등 필요한 부분에 있어 완벽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램지는 최근에는 성동구 성수동에 고든램지스트리트 피자 매장을 열었다.
피자 매장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두 번째다.
이 매장에서는 기본 5종과 매일 새롭게 나오는 스페셜 메뉴 1종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