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KB증권(사장 김성현·박정림)은 오는 1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코스피200 선물에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KOSPI200 선물 ETN’, ‘KB 인버스 2X KOSPI200 선물 ETN’과 코스닥150 선물에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KOSDAQ150 ETN’, ‘KB 인버스 2X KOSDAQ150 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코스피200 지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수로 이미 한국 ETF 시장에서는 가장 큰 AUM을 보유한 기초지수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코스피200 선물 역시 활발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가 코스피200 지수라면,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는 코스닥150 지수라 할 수 있다. 이를 기초로 하는 선물인 코스닥150 선물 역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두 선물을 이용한 국내 최초 고배율 대표지수 ETN 상품을 출시했다. 코스피200 선물의 일간 변동률의 2배와 -2배를 각각 추종하는 ‘KB 레버리지 KOSPI200 선물 ETN’, ‘KB 인버스 2X KOSPI200 선물 ETN’과 KOSDAQ150 선물의 일간 변동률의 2배와 -2배를 각각 추종하는‘KB 레버리지 KOSDAQ150 선물 ETN’, ‘KB 인버스 2X KOSDAQ150 선물 ETN’ 이 그것이다.
이번에 상장하는 국내 대표지수 선물 ETN 4종은 선물을 기초로 하므로 매 분기 선물 만기일 이전 롤오버(Roll-Over)를 진행하게 된다. 매 3, 6, 9, 12월 선물 만기일 이전 3영업일부터 4영업일간 매일 25%씩 롤오버되며, 롤오버는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4종의 ETN 모두 총 보수는 연 0.30%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만기는 모두 5년으로 상장 이후 2027년 10월 14일까지 거래가 가능(예정)하며, 이후 상장폐지된다. 발행 수량은 네 상품 모두 50만주, 발행가격 2만원으로 각각 100억원 규모이다.
KB증권 안직현 패시브영업본부장은“대표지수의 경우 ETF 시장이 이미 활성화되어 있지만, ETN 시장에 고배율 대표지수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코스닥150 선물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은 ETF 상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상품으로 신규 상장의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투자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의 성과와 무관하게 발행자 채무 불이행신용위험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