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여자 인턴을 비롯한 다수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를 받고 있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K(53) 교수가 3일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K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짐사)을 거쳐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윤태식 영장 전담 판사는 “K 교수에 대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사유를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검찰에서 대기하던 K 교수를 곧 서울성동구치소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한 K 교수는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