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캠프는 보물지도와 같았다”
[수원시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진로교육은 중학교 때도 많이 해서 사실 ‘진로캠프’에 대한 기대는 없었습니다. 진로캠프를 마치며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군가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2 신입생 진로캠프 총평보고회’에서 캠프 참여 소감을 발표한 한 학생(삼일상고)은 “기대 이상으로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진로교육은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진로캠프는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2014년 시작한 직업계고 신입생 진로캠프는 수원시 직업계고 신입생들의 적성 개발과 진로 탐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올해 진로캠프는 3월 7일부터 4월 1일까지 각 학교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특강·단체활동·진로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삼일상고·매향여자정보고·수원농생명과학고·수원하이텍고·수원공업고·삼일상업고·수원정보과학고·한봄고 등 8개 학교 신입생·2학년생 4067명이 참여했다.

이날 보고회는 2022년 진로캠프 경과보고, 캠프 활동 우수학생·소감문 발표 우수학생 시상, 우수소감문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직업계고 학생,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소감을 발표한 한 학생(한봄고) “진로캠프에 참여하며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진로캠프는 보물을 찾는 길을 알려주는 보물 지도와 같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수원하이텍고)은 “살면서 돈과 명예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인성과 말, 행동이 더 중요하다 걸 깨달았다”며 “인성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시에는 8개 직업계고등학교가 있다. 재학생은 총 619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