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주엑스포대공원이 영유아나 어린이들 출입을 환영하는 예스(YES)키즈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26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따르면 축구장 80개를 합친 규모의 공원은 나무와 숲, 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져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화랑아 놀자’는 대형 슬라이드 트램펄린과 빅 블록, 볼풀장 등 만3~6세 영유아에게 특화된 체험형 콘텐츠다.
내부에 아이들이 잘 놀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도록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어 어린아이를 둔 엄마 아빠도 안심하고 쉴 수 있다.
화랑아 놀자 입구 왼편에는 AR을 통해 즐기는 팽이놀이,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채워진 ‘우리놀이터’가 있다.
아이들에겐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전하는 장소로 어른과 아이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야외 놀이터와 왕릉 미끄럼틀에서 신나게 뛰어논 아이들은 공원 내 바닥분수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꽃밭 놀이터에 모여 노는 아이들은 삽으로 모래를 파고 성을 쌓는 등 마음껏 놀이를 즐긴다. 꽃밭 놀이터 옆에 설치된 해먹에서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놀기도 하고 쉬면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솔거미술관은 어린이들이 전시 관람예절을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물감으로 옷이 더러워질 일이 없도록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체험형 콘텐츠 포토그램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금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가득한 야외전시 ‘PLAY WITH ME’가 동심을 자극한다.
살아있는 교과서로 불리는 자연사 박물관은 과학교과서에 담겨있는 화석 대부분이 소장돼 있어 아이들의 현장체험공간으로 손꼽힌다.
야외에 설치된 공룡조각은 만지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기획전시실의 ‘라이브 스케치월’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는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또봇 스토리 뮤지엄, 실감 VR스튜디오, 3D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첨성대 영상관, 공예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이사는 “최근 노키즈존이 많아지면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특화된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다”며 “아동친화적 공간과 콘텐츠를 마련해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다양하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