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단체장 후보 윤곽 드러나…‘무소속·국민의힘 선전 하나’
6.1지방선거 한달 앞으로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6·1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광주·전남의 단체장 대결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2일 광주전남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확정돼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와 대결한다.

주 후보가 윤석열 당선인이 세운 두 자릿수 득표율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의당은 광주시의원을 지낸 장연주 후보가, 진보당은 김주업 후보가 ‘민주당 일당 독점 타파’를 내걸고 선거전에 가세했다.

민주당은 광주 5개 구청장 후보 모두를 확정했고, 전남 22개 시군 중 14개 시장·군수 후보를 가려냈다. 국민의힘은 광주 동구·남구·북구 등 3곳을, 전남 여수·영암·함평·진도 등 4곳 등 7개 선거구에 기초 단체장 후보를 냈다.

광주 동구청장 선거에 민주당 임택 현 청장과 국민의힘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이 맞붙고 북구청장 선거에는 민주당 문인 현 청장과 국민의힘 강백룡 전 북구 부구청장이 대결한다. 남구청장 선거에 민주당 김병내 현 청장과 국민의힘 강현구 건축사가 경합을 벌인다.

광주서구청장 선거에는 민주당 김이강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대외협력관과 서대석 서구청장의 무소속 출마로 민주당과 무소속 구도로 치러진다. 광산구청장 후보에는 민주당 박병규 전 광주시경제부시장이 공천됐는데 아직 다른 정당 후보가 없는 상태다.

전남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정현 예비후보, 진보당 민점기 예비후보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재선에 도전한 김영록 지사에 맞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얼마만큼 득표할 지가 관심꺼리다.

전남은 22개 시·군중 14개 시·군의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에 맞서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곳이 주목된다. 무소속으로 나온 유두석 장성군수와 강인규 나주시장, 김산 무안군수는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으로 무소속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인 유두석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장성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과 무소속 송명근 한국건설 기술교육원 강사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나주는 윤병태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돼 무소속으로 나온 강인규 나주시장과 경합을 벌인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해 현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무안군수 선거와 권리당원 입당원서 유출 의혹으로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100% 국민경선으로 민주당 후보를 뽑는 목포시장 선거도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