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택 전대 총장 딸, 의대 편입학…아빠 의대 부학장때, ‘논란’
정성택 전남대 총장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정성택 전남대 총장 딸이 ‘아빠가 의대 부학장 때’ 전남대 의대에 편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전남대에 따르면 정 총장의 딸 정모(30)씨는 2017년 전남대 의과대학에 편입했다.

전남대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운영해오던 의학전문대학원이 2015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의예과 외 대학 전공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의대 편입학 제도를 시행했다. 정씨도 2016년 편입학 전형에 응시해 2017년 3월 의대 본과 1학년에 편입했다.

당시 전남대 의대 편입은 특별전형 25명, 일반전형 12명을 선발했다. 특별전형의 경우 진리·창조 봉사형으로 2명을 선발뽑았고, 광주·전남지역 소재 고등학교나 대학교 출신 학업우수자 23명을 선발했다.

의대 편입학 경쟁률은 약 10대 1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와 면접 배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배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서류심사와 면접은 전남대 의대 교수들인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가 의대 편입 전형에 응시할 때 아버지 정 총장은 의대 부학장이었다. 정씨는 2021년 2월 전남대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정 총장과 대학 측은 정씨가 의대 편입학 전에 전공한 학과와 정씨가 응시한 구체적인 의대 편입한 전형, 정씨의 서류·면접 점수 등에 대해서는 개인신상 정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