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강기정,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19일 TV 토론
이용섭 강기정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예비후보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재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수석을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자로 결정했다.

공천 신청을 낸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와 정준호 변호사는 탈락했다. 이 예비후보와 강 예비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공천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 이용섭 후보가 공천장을 받았다. 이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돼 본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광주시장이 됐다. 4년만에 이 후보로서는 수성을, 강 후보로서는 설욕의 장이 마련돼 한판 승부를 펴고 있다.

이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에다 시장을 지내며 ‘광주형 일자리’와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도시철도 2호선 건립 등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내며 한전공대 설립 등 지역 현안을 풀어가는 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달 22일 어등산 개발과 군 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빠른 추진력과 정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달빛고속철도, 군 공항 이전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며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출마 선언과 함께 일찌감치 ‘양강’으로 분류된 두 후보는 정책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 오후 7시 25분부터 8시 30분까지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생방송으로 양 후보간 TV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주 두 후보를 상대로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일반여론 50%)을 진행해 오는 30일까지 후보자를 가려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