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윤서열 대통령 당선인의 별명은 ‘토리아빠’, 취미는 ‘강아지와 산책’일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윤 당선인이 반려동물 중 가장 잘 알려진 토리가 들어간 취임 기념 우표 발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5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식당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국방위 소속 초선 의원 9명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통상 대통령 인물 사진 위주로 구성됐던 기념 우표에 반려견 토리와 함께 찍은 버전도 포함해 발행하는 방안을 소개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윤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부부는 반려견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반려묘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기르고 있다. 반려인구가 15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 이슈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윤 당선인은 반려견 토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이름으로 만들면서 ‘토리 아빠’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오찬 메뉴는 국수와 국밥이었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최재형 의원을 비롯해 강대식·구자근·권명호·최승재·최재형·황보승희·허은아 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한 참석자는 “윤 당선인이 새 내각 인선과 관련해 ‘선거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 매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최근 당내 초선들과 잇달아 식사하며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가장 최근인 전날은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용판, 백종헌, 서범수, 안병길, 조은희, 태영호, 서정숙, 이종성, 지성호 의원 등 초선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고기 전골을 메뉴로 오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