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이경훈(31)이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4타를 줄여 공동 18위로 올라섰다. 이경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7타를 쳐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첫 홀인 파5 1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7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인 이경훈은 후반 들어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어려운 코스에서 몇 번의 위기를 맞았으나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 비거리는 평균 311.4야드였다. 호아킨 니만(칠레)이 이글 하나에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서 3타차 선두(19언더파 194타)를 지켰다. 올해 23세로 세계 골프랭킹 32위에 페덱스컵 포인트 53위인 니만은 올 시즌 멕시코에서의 마야코바챔피언십에서의 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고,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6위를 했다. 지난 2019년 9월 밀리터리트리뷰트 그린브라이어에서 첫 우승한 이래 2승에 도전한다. 루키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카메론 영(미국)이 2타를 줄여 2위(16언더파)를 지켰고,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이 6언더파 65타를 쳐서 3위(13언더파)로 올라섰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4위(12언더파)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세계 골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3언더파 68타를 쳐서 5위(11언더파)로 순위를 한 계단 올렸다. 만약 이 대회에서 4위 이내로 마치면 세계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임성재(24)는 4오버파 75타를 쳐서 이날 3타를 잃은 김시우(27)와 함께 공동 60위(1언더파)로 하락했다. 세계 골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1언더파를 쳐서 역시 6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