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SNS서 '소확행' 30번째 공약 발표
회사 폐업해도 경력증명서 발급 가능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회사 경력증명서를 발급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시리즈 30번째 공약을 발표하며 "어느 때나 소중한 내 경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경력증명 발급시스템’을 구축해 청년 구직자의 발품을 덜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구직활동에 필수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전 직장에 가기 불편한 경우나 회사가 폐업하는 바람에 아예 경력증명서 발급도 하지 못한 경험, 구직자분들께서 많이 겪어보셨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큰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경력증명서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거나 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은 발품을 팔아야 하거나, 폐업한 경우 아예 경력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고용보험 가입 이력을 확인하는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를 개선하면 가능하다"며 "고용주가 시스템에 퇴사자의 경력을 등록하면 구직자는 여기서 자신의 모든 경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도 환영할 일이다. 특별한 사유 없이 (경력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 된다. 입‧퇴사가 잦은 기업에게 적잖은 부담"이라면서 "이제 단 한 번의 ‘경력 등록’으로 경력증명서 발급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폐업해도 한솥밥 먹었던 직원의 경력을 지켜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온라인 경력증명 발급시스템’ 구축, 구직자는 취업에만 더 전념하고 기업 부담도 덜어주는 알찬 제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