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갈증 해소…코로나 블루 치유

무료로 진행…200명 사전 신청받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와 서초문화원(원장 박기현)은 오는 27일, 28일일 오후 6시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서초문화원의 ‘힐링콘서트’와 ‘시네마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콘서트는 주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코로나블루를 치유할 다양한 음악의 향연으로 꾸며진다.

먼저, 27일 진행되는 ‘힐링콘서트’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선한 가을밤을 수놓을 클래식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연주한다.

이어서 소프라노 김미주, 최정원,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문세훈, 바리톤 김성결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오페라 ‘라보엠’의 ‘그대의 찬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오페라 속 유명 아리아와 중창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네마 콘서트’는 ‘영화음악의 거장’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상징적인 작품만을 엄선하여 진행한다. 소프라노 김미주, 아코디어니스트 알렉산더 세이킨, 홀로스 트리오(바이올린 윤혜림, 첼로 조재형, 피아노 장주연)과 함께 ‘인생은 아름다워’의 OST ‘Life is beautiful’, 영화 ‘황야의 무법자’의 OST ‘Main Theme’, 영화 ‘시네마천국’의 OST ‘Love Theme’ 등 관객들에게 익숙한 곡들로 채워진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지휘자 서희태의 재치있는 해설이 함께 하는 렉처콘서트 방식으로, 서거 1주년이 된 엔니오 모리꼬네의 인생과 음악을 재조명하고 그의 따뜻한 멜로디를 추억하고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코로나 백신접종 완료자 중 사전예약자 200명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박기현 서초문화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마련한 공연인 만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새롭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이번 공연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단계적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힐링콘서트’와 ‘시네마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구민들이 음악을 통해 지친 마음의 치유를 받고, 아름다운 가을밤 행복한 여유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