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브릿지바이오, 세계최초 4세대 폐암 신약 임상 효능 입증 소식에 강세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2021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1)'에서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BBT-176)의 전임상 연구 결과 발표에서 임상 효능을 입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오전 9시 34분 전일 대비 800원(6.35%) 상승한 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자 포스터 BBT-176의 종양 억제 효능 관련 전임상 연구 데이터와 C797S 이중 돌연변이 대상 세포 기반 약효 평가 결과 등을 게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1·2상 진행 현황과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환자 유래 암 조직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 BBT-176을 1일 1회 31일 투약해 종양이 기저시점 대비 줄었으며, 생체지표(바이오마커)의 약력학적 분석에선 종양의 증식과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약물 용량에 비례해 감소한 결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C797S를 포함한 EGFR 삼중 돌연변이가 유도된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BBT-176을 1일 1회 6주 투약해 기저시점 대비 뇌 전이 종양이 억제된 것도 확인됐다.

적응적 설계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임상 1·2상의 용량상승시험은 현재 국내 3개 기관에서 환자 투약하고 있다. 연내 미국에서 임상 참여 기관을 추가해 다양한 인종에 대한 약물 안전성 및 효력 데이터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내약 용량(MTD) 및 2상 권장용량(RP2D)이 결정된다면,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용량확장시험 단계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BBT-176 임상 1·2상 전개와 더불어 동반 진단기기 등을 활용하는 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의 BBT-176의 다양한 발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