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집중 호우로 일행 3명과 함께 죽장면 기도원에 고립됐던 60대 여성이 이틀만에 구조됐다.
26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에서 폭우로 고립된 A(여·65) 씨를 구조했다.
A씨는 지난 24일 발생한 집중 호우로 인해 도로와 다리가 유실됐던 죽장면 상옥리 하천 인근 기도원에서 관계자 3명과 함께 고립돼 있었다.
이들은 불어난 물이 빠지면 차를 이용해 나올 계획이었나 여의치 않았다. 또한, 고립된 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이 중 A 씨는 기력이 없는 상태에서 의식이 희미해지자, 함께 있던 사람들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해당 지역의 급류 상황을 확인한 뒤 들 것과 사다리, 구조로프를 이용해 A씨를 구조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서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집중 호우로 인해 고립된 경우 무리하게 건너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에서 신속히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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