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킴·스트릭랜드 하원의원
“한국이 잘되면 미국도 잘된다”
“부모님께서 50년 전 가난한 한국에서 이민을 왔는데, 하원의원이 되어 대한민국 대통령을 의사당에서 만나니 매우 감격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을 미국 워싱턴 DC 의회에서 만나게 된 앤디 킴 민주당 하원의원의 말이다. 재선의 킴 의원은 공화당의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20년만에 당선된 한국계 연방 의원이다. 킴 의원은 또 “한미관계는 북한이나 중국에 대한 관계 차원이 아니라 한국 자체만으로도 미국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미 하원 지도부와 의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문 대통령을 만난 한국계 하원 의원들은 한미관계에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민주당 의원도 “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의원이 되어 한복을 입고 의원 선서하게 되어 매우 감격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잘되면 미국도 잘된다”며 “양국 간에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230여 년 미 연방의회 역사상 워싱턴 주를 대표하는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 의원이다.
영 킴 공화당 하원의원 역시 “외무위 위원으로 행정부 간 교류뿐 아니라 양국 의회 간 교류 활성화를 바란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이고 건설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킴 의원은 외무위원장 보좌관 시절 한미FTA와 위안부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에 중추적 역할을 한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셸 박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도 “지난해 민주·공화 각 2명씩 4명의 한국계 의원이 당선됐다. 매우 중요한 양국의 동반자 관계가 계속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서울=박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