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도심 속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흡수할 수 있는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지는 남구 효천1지구 완충녹지와 광산구 진곡, 평동산단 주변 녹지 등 3곳 1.5ha으로, 올해 4월에 공사에 착수해 6월까지 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된다.
숲에는 사계절 미세먼지 차단 기능과 함께 경관도 고려해 소나무, 가시나무, 아왜나무 등 상록수목과 이팝나무, 느티나무, 대왕 참나무 등 잎이 커 미세먼지를 차단·흡수 효과가 높은 낙엽수목 등 3만 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신재욱 시 공원녹지과장은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되면 미세먼지 주거지역 유입 차단, 도심에 깨끗한 공기 공급은 물론, 도시 열섬현상 완화와 미기후 조절 기능, 소음감소 등 환경문제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지형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대기 이동에 불리해 봄철 미세먼지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2019년부터 71억원을 투입해 첨단·평동산단, 하남·수완지구, 첨단2지구 등 15곳 26.5ha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