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답답했는데…” 광양제철소 운동기구 받은 장애인 가정화답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지역의 장애인 가정에 운동기구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가 ‘볼링과 우리길 고운 걸음 힐링 사업’ 일환으로 광양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에 운동기구를 선물했다.

‘볼링과 우리길 고운 걸음 힐링 사업’은 지난 7월 시작한 장애인 지원 사업으로 포스코1%나눔재단 기탁금으로 장애인 볼링선수들의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의 장애인들이 건강한 정서와 신체를 기를 수 있도록 우리고장 길 탐방, 건강 걷기 대회 등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에 계획한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워지자, 광양제철소는 장애인들이 감염 걱정 없이 집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짐볼, 폼롤러, 요가매트 등 스트레칭용 운동기구를 전달하고 유튜브로 이용법을 알려주는 온택트 운동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했다.

광양제철소는 11월 한 달간 포스코 아우름 봉사단과 함께 장애인 가정 200여 곳에 운동기구를 전달하고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광양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유튜브 채널 ‘광양장복’을 통해 이용법을 설명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광양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 복지관 강당에서 활용법을 시연할 계획이다.

운동기구를 전달받은 한 가정은 “그동안 운동을 하고 싶어도 코로나19 걱정에 야외활동을 할 수 없어 답답했다”며 “전달받은 운동기구로 오늘부터 열심히 집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양제철소는 포스코 임직원들의 급여 1%로 조성된 포스코1%나눔재단 기탁금으로 2018년부터 장애인 볼링선수들의 주요 대회 참가를 지원, 2018년 아시안게임, 2019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후원 선수들이 메달을 다수 획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