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에 김선동…위원 10명 포함 총 12명
재보선 후보선정 방향·경선 규칙 검토 최우선
유일호 철회엔 “최대한 현역 의원 중심 대비”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에 김상훈 의원(3선, 대구 서구)을 선임했다. 당초 위원장으로 내정했던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철회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부위원장은 김선동 사무총장이 맡았으며, 위원 10명으로 구성했다.
10명의 위원에는 현역인 박수영, 최승재, 조수진, 황보승희 의원이 포함됐다. 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김재섭 비대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신동우, 임재훈 전 의원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한오섭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등도 참여한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유일호 전 부총리 내정 철회에 대해 “당에서 최대한 선거를 앞두고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 의견을 반영해서 위원장이 교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전 부총리가 내정철회 사실을 몰랐던 것에 대해서는 “소통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당초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유일호 전 부총리를 재보궐선거대책위원장(가칭)으로 내정하고 이날 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선 관련 이견이 나오면서 출범을 보류했다.
명칭도 경선준비위원회로 바뀌었다. 윤 대변인은 “선거기획단, 전략기획위원회 등 여러 명칭이 있었는데, 저희가 명칭을 좀 더 상세하게 하는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를 없앨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선준비위는 일단 재보궐선거 후보선정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현재 당헌당규상에 규정돼있는 경선규칙에 대해 재검토하는 그런 역할을 최우선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상세한 선거 전략이나 이런 부분은 다시 역할 규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