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최근 정치권으로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라임, 옵티머스 등 환매중단된 펀드들과 관련, 금융당국에 신청된 분쟁조정 건수가 1400건에 육박했다.

라임·옵티머스 등 펀드 분쟁조정 신청 1400건 육박

12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분쟁조정이 신청된 사모펀드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9년 8월부터 올해 9월 4일까지 접수된 대규모 환매연기 사모펀드 31개에 대한 금융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총 1393건에 달했다.

환매중단된 사모펀드별로 살펴보면 라임펀드가 734건으로 제일 많은 금융분쟁신청이 접수됐다. 그 다음으로는 옵티머스펀드 183건, 이탈리아 건강보험채권펀드 85건, 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펀드 59건, 자비스펀드 58건, 젠투펀드 40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유의동 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기까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라임, 옵티머스 등과 같은 대규모 환매중단이 추가로 발생할 여지가 없는지 보다 강도 높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