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김성원 등 원내지도부 릴레이 시위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27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의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는 21대 국회 출범 이후 국민의힘의 첫 장외 일정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자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첫 주자인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 건가요’라고 쓰인 패널을 들고 문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기본임에도 대통령께서는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며 “우리 국민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청와대의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요구하는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민주당이 받지 않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고 묵살하는 것”이라며 28일 본회의 개최를 압박했다.
다만, 본격적인 장외집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장외집회로 나가는 시발점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김 수석부대표에 이어 곽상도·전주혜·배현진 의원이 차례로 이어받은 뒤 오후 3∼5시 주호영 원내대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추후 시위 기간 연장 여부는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8일에는 국회 계단 앞에서 소속 의원들과 비상대책위원들이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개최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