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질환으로 수십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밝혀지며 전국민이 경악했다. 해당 제품은 회수폐기처분 됐지만 소비자는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다.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성분인 주요 성분인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닌디움),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포스페이트)가 기관지의 섬유화를 일으킨다는 것이 동물 실험을 통해 검증됐기 때문이다. 사실 두 성분은 피부에 닿거나 극미량을 먹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초음파 가습기를 통해 작은 물방울에 녹아 있는 상태로 직접 폐로 흡입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가습기 쓰기 귀찮다면 ‘이런 가습기 어때?’

가습기 살균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데는 이유가 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습기는 며칠만 사용해도 물때가 낀다. 늘 습기에 젖어 있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도 쉽다.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석회질 같은 부식물이 생기기도 한다. 자칫 가습기가 커다란 세균 분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고 건조한 공기를 그냥 견딜 수는 없는 노릇. 겨울철 우리나라의 실내는 상대습도가 턱없이 낮아 가습을 하지 않고 지내기는 힘들다.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면 아토피가 심해지고 피부질환에 노출된다. 그래서 요즘은 세균 번식에 대한 우려가 없는 자연기화식 가습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형 바이킹가습기’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가습기 통에 물만 부어 넣으면 된다. 가습기에 꽂힌 천필터가 수분을 흡수해 공기 중으로 뿜어내는 원리다. 일반 가습기처럼 습기가 한 곳으로 쏠리지 않기 때문에 습도의 편차가 생기지 않는다. 적정습도 50~60%를 자동으로 맞춰준다.

가습기 필터에는 특수 항균처리가 되어 있어 세균번식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크기는 작지만 가습 능력도 강력하다. 젖은 수건 10장을 널어놓은 효과와 맞먹는다.

관리하기도 쉽다. 필터는 간단히 분리해서 세탁기로 빨면 재사용 가능하다. 물받이는 식기세척기에 넣거나 설거지할 때 함께 닦아내면 된다. 모터나 팬, 스위치 등 움직이는 부속품이 전혀 없으니 소음도 없다.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고 유지비도 거의 들지 않는다.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에서 최저가 2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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