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 기준 1514명…전일 0시 대비 16명 증가

서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500명 돌파…11번째 사망자도 발생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면서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섰다. 서울에서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1월24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22일 0시 기준 누계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6명이 늘어난 1514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57명이 격리 중이며, 134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도 1명 추가됐다. 서울시 11번째 사망자로, 80대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6월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던 중 7월 21일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 16명은 강서구 요양시설 관련 3명, 강남구 사무실 1명, 강남구 금척빌딩 관련 2명, 송파구 소재 교회 3명, 확진자 접촉 2명, 경로 확인 중 5명 등이다.

강서구 방화1동에 소재한 요양시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19일 최초 확진받은 강서구 85번 환자(질병관리본부 지정번호 1만3769)가 이 시설 이용자로 확인된 뒤 20일 시설 이용자 8명, 가족 2명 등 10명, 21일 이용자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4명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137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추가 확진자 14명을 제외하고, 음성은 113명,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강남구 금척빌딩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금천구 독산3동 거주민(금천구 36번째 확진자)이 18일 최초 확진된 뒤 이 사람이 다니는 회사의 직장동료 7명이 20~21일에, 배우자 등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이다. 감염된 직장동료 7명 중 5명은 타 시도 주민이며, 나머지 확진자는 모두 서울시민이다.

시는 해당 사무실 대해 긴급방역과 임시폐쇄 조치하였으며, 접촉자와 해당 빌딩 근무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송파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4명이 감염됐다. 송파구 확진자(1만3815번)가 20일 최초 확진 뒤 21일 같은 교회 교인과 가족 등 송파구민 3명이 추가 확진받아 송파구에서만 4명이다.

시는 해당 교회를 1일~20일 방문한 자를 대상으로 취합검사법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초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며, 추가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