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미국 내 ‘외로운 늑대’들의 습격이 예고되고 있다.
IS의 선동에 이들 외로운 늑대들이 활동을 개시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연방정부는 경찰ㆍ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와 국토안보부 합동정보팀은 이같은 주의사항을 사법당국에 전달했다고 N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동정보팀에 따르면 아부 무하마드 알-아드나니 IS 대변인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서방 각국에 있는 외로운 늑대들을 독려하며 “병사들, 홍보하는 사람들, 군인들, 경찰들, 정보보안요원”등에 대한 공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는 합법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사전에 ‘누군가의 충고’를 받아들일 필요없이 공격하라고 해 무차별적인 공격도 우려되고 있다.
이 자료는 IS가 지난 9월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포럼에 게제한 것으로 잠재적인 희생 목표로 군인, 경찰, 정부관계자 및 미디어 종사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정보팀은 미국 내와 해외에서 활동하는 IS와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을 특정짓지 않았으나 사법당국과 FBI 등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추가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합동정보팀은 폭력 행위를 시도할만한 국내폭력극단주의자(HVE)들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히며 IS가 발달된 소셜미디어 사용을 통해 외로운 늑대들의 위협을 자극시켜 정보당국자나 사법당국자들을 더 위험하게 만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