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전국입양가족연대가 주관한 입양가족 대토론회가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입양가족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지난 1999년 공개입양문화가 시작된 이후, 국내입양활성화 차원에서 도입된 입양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입양가족 당사자의 시각에서 실효적인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먼저 목회자입양가족모임의 ‘입양수당 및 의보지원제도의 흐름과 제안’ 발표가 있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별 입양조례 현황과 차이, 개선방향에 대한 전국입양가족연대의 의견이 있었으며, 홀트한 사랑회는 ‘공개입양문화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건강한 입양가족모임측에서는 친양자입양관계확인서의 근본적 문제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2012년 현행입양특례법 시행 이후 급격하게 악화된 입양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인류문화의 보편적 가치인 ‘모든 아동의 가정에서 자랄 권리’를 위한 입양정책 마련의 기본을 모색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