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건강관리·AIoT 챗봇 등
‘스마트시티 리빙랩’ 5개 프로젝트
서울 마곡에서 6개월간 실증
서울 마곡지구에 자전거, 전동킥보드를 함께 주차하고 충전도 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이 생긴다. 공유 전기자전거를 아무 곳에나 두지 않고 주차 구역 안에 반납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재활용품을 분리해서 버리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돌려주는 분리배출솔루션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처럼 4차산업 신기술 5가지를 이달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마곡에서 실증해본다고 9일 밝혔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신기술을 실증해보고 추후 상용화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내용의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건강, 환경, 교통 관련 5개 기업이 각각 7000만 원을 지원받아 실증에 나선다. 이 중 마곡지역 거주자·직장인 대상 ‘비대면 근골격계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은 참여자가 측정기기를 사용하면 인공지능(AI)이 건강 상태 빅데이터를 분석해 근골격계 위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에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챗봇은 IoT 센서가 미세먼지와 소음 등 환경정보를 수집한 뒤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 비고정형 공유 전기자전거 시스템, 스마트 분리배출 솔루션, 자전거·킥보드 충전과 공유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스마트 스테이션’ 등이 있다.
프로젝트 수행 업체들은 시민 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각 프로젝트 주관기관 사업설명회 또는 모집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12월에 성고보고회를 열어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 지역은 다양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진정한 테스트베드”라며 “마곡에서 스마트시티 우수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