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사랑 상품권 50억 추가 발행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성동구청 국별로 ‘1국-1시장 자매결연’ 체결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국별로 지역 내 전통시장 한 곳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매월 1회 이상을 ‘전통 시장가는 날’을 운영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개선방안까지 강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일 용답시장 내 상인회 사무실에서 기획재정국과 용답시장과의 자매결연 체결을 시작으로 행정관리국은 마장축산물 시장과 복지국은 금남시장과 의 자매결연을 이어 나가며 총 9개 국이 지역 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와의 협약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용답상가시장 번영회장 김병옥 씨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로 상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동네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진 상태지만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시장을 위해 애써줘 조만간 예전의 시장분위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구는 코로나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 및 성동사랑 상품권 50억원 추가발행을 시행한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등으로 성동 사랑상품권 및 제로페이 사용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4월 성동사랑 상품권 20억원을 1차 추가 발행한데 이어 6월 말 2차로 30억원을 발행 할 예정이다. 또 지난 4월16일부터 5월22일까지 동 주민센터별로 재난 긴급생활비 신청 시 성동사랑상품권 앱 설치를 도와주는 안내요원을 배치해 구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제로페이 사용빈도와 금액이 높은 사용처를 파악해 유사업종으로 가맹점을 확대시킬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상인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성동구 직원들도 발 벗고 나설 테니 상인 여러분들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